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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심리학

자기조절이 자신감을 높인다

셀포랩이음 원장 2023. 2. 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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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쾌한 감정을 경험할 때마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혐오감부터 느낀다. 우리에게 그것은 속히 사라져주었으면 싶은 반갑지 않은 불청객이다. 이 혐오감 때문에 우리는 생각의 초점을 자기 자신에게 향하기보다 외부의 다른 사람이나 환경으로 돌린다. 예를 들어 상처받을 때 우리 마음은 다른 사람이 얼마나 나쁜지에 대한 생각에 지배된다, 이 모두는 불쾌한 감정을 경험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이 과정은 대부분의 사람에게 대개 무의식적으로 일어난다. 그러나 마음 챙김과 다른 연습을 통해 이 과정을 의식적으로 인지하게 되면 외부를 향한 우리의 부정적인 생각은 대부분 자신의 혐오감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통찰에 비추어 만약 불쾌한 감정을 경험할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한다면 우리는 혐오감을 길들이게 되고 이는 다시 반추 행위나 강박적인 생각을 길들이게 될 것이다. 자신 안에 이런 생각들을 길들일 수 있는 능력을 키우게 되면 자신감이 높아진다. 자기 인식에 관한 장의 앞부분에서 실패 모드와 회복 모드를 깊이 이해할 때 어떻게 자신감이 솟구칠 수 있는지를 이야기한 바 있다, 엔지니어 시각에서 나는 자기조절에 능숙해지는 것을 회복메커니즘이 업그레이드되는 것으로 본다. 어떤 시스템이 정확히 어떻게 실패에서 회복되는지를 알게 되면 그것이 실패할 때도 자신감을 잃지 않을 수 있다, 실패가 대수롭지 않을 만큼 신속하게 시스템이 원상 복구될 수 있는 조건을 알기 때문이다. 시스템이 훨씬 빠르고 순조롭게 회복되도록 회복메커니즘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다면 나는 그에 대해 한층 강한 자신감을 갖고 그것을 더욱 흥미롭고 도전적인 환경에 드러낼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이 장의 연습은 회복 모드를 업그레이드시키는 과정이라 볼 수 있다. 내면 검색 프로그램 참석자인 제이슨은 자기조절에 대한 통찰을 이용하여 자신감을 높이는 법을 배웠다. 그는 자신이 쉽게 욱하는 편이라 대인관계에서 난처한 상황에 부닥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내면 검색 교육 중에 그는 호흡에 주의하고 괴물에 먹이 공급을 중단하는 법을 배우게 되면서 감정적인 격동은 '시간이 제한된' 경험이 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는 자신이 할 일은 상황을 잘 견디고 15~30분간 몸을 리셋함으로써 차분하게 불쾌감을 경험하는 것이 전부이며 그러고 나면 시야가 열리고 다시 한번 냉정히 사고할 수 있을 정도로 마음이 맑은 기운을 회복하게 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 마음 챙김 훈련으로 리셋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차츰 줄일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그는 무궁무진한 자신감을 얻었다. 의도하지 않았던 다행스러운 결과가 하나 더 있었다, 그의 말을 직접 들어보자. "이 모든 것을 배우지 않았다면 직장에 사표를 내고 나중에 땅을 치며 후회했을 겁니다." 제이슨은 숙련된 엔지니어였기 때문에 이 결정으로 득을 본 것은 그 자신만이 아니었다. 구글 역시 훌륭한 인재를 잃지 않을 수 있었다. 
이 장에서 언급된 모든 연습과 기법들, 즉 시베리아 북부 철도, 괴물에 대한 먹이 공급 중단, 촉발 인자 속의 긍정적인 요소 찾기 등은 자신의 감정과 친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밍규르 린포체는 감정과 친구가 됐던 인상적인 경험을 밝혔다, 그는 13살 때까지 심각한 공황장애에 시달렸다. 한창 명상 훈련 중이던 13세에 밍규르는 공황을 깊이 들여다보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두 가지 방법으로 자신의 공황을 더 크고 강하게 만들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공황을 보스처럼 대하고 그것이 내리는 모든 명령에 복종하는 것이 하나였고 그것을 적처럼 대하고 사라지기를 바라는 것이 다른 하나였다. 하지만 밍규르는 공황과 친해지는 법을 배우기로 하고는 그것으로부터 명령받지도, 그것이 사라지기를 바라지도 않으면서 그냥 제 뜻대로 오가게 하며 친절하게 대했다. 그러자 겨우 3일 만에 공황은 사라졌다. 그것도 영원히. "공황은 제일 친한 친구가 되었죠. 하지만 겨우 3일 만에 가버리더군요. 가끔 그 친구가 그립답니다"라고 그는 반농담조로 말한다. 그는 이 연습을 통해 얻은 통찰을 다음과 같이 묘사한다. 
3일간 명상을 하며 방에 머물렀다. (중략) 차츰 나는 오래도록 날 괴롭혔던 생각과 감정이 실은 얼마나 허약하고 덧없는지, 작은 문제에 대한 집착이 어떻게 큰 문제로 비회 되었는지를 인지하게 됐다. 그냥 조용히 앉아 내 생각과 감정이 얼마나 빨리 그리고 여러 점에서 얼마나 비논리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지는지를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그것이 겉보기만큼 그렇게 견고하거나 실질적이지 않다는 사실에 눈뜰 수 있었다. 일단 그것의 이야기에 대한 내 믿음에 코웃음을 치게 되자 내 눈에는 그것 너머에 있는 '작가'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것은 마음 자체의 속성인 무한히 광대하고 무한히 열려 있는 인식이었다. 
페르시아의 위대한 수피교 시인 '루미'는 유명한 시 '여인숙'에서 감정과 친해지는 마음을 아름답게 표현하고 있다.

 

인간이란 마치 여인숙과 같아 매일 아침 새 손님을 맞는다.

기쁨, 우울, 비열함 그리고 순간적인 깨달음이 뜻밖의 손님처럼 찾아온다.

그들 모두를 환영하고 환대하라.

설사 그들이 슬픔의 떼거리여서 그대의 집을 가구 하나 안 남기고 몽땅 쓸어버린다 해도,

설령 그렇다고 해도 한 분 한 분 정중히 모셔라.

그들은 어떤 새로운 기쁨을 주기 위해 그대를 청소하는 것인지도 모르니까.

어두운 생각, 수치심, 적개심, 이분들을 문 앞에서 웃으며 맞고 집 안으로 극진히 모셔라.

오는 손님은 누구에게든 감사하라.

그들 하나하나는 저 멀리서 그대의 길잡이로 파견된 분들이니까.

너의 내면을 검색하라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