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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소소한 일상/심리학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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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뿐 아니라 친구 사이에서도 '밀당'이 존재한다. 심리학에 관련된 수업을 하다 보면 재미있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한번은 이런 질문 때문에 당황한 적이 있다. "인간관계에서 밀당은 필요한가요?" 기억을 돌이켜보니 나는 '밀당'에 소질이 없고 '눈치'도 별로 없기 때문에 오히려 상처를 덜 받았다. 밀고 당기기에 에너지를 쓰지 않았고, 눈치 보느라 머리를 쓰지도 않았기에, 있는 그대로의 나인 채로 살아갈 수 있었다. 인간관계에서 가장 소중한 무기는 밀고 당기기가 아니라 항상 투명한 진심이다. 밀고 당기기로 꾸미거나 계산할 필요가 없는, 그저 해맑은 진심. 누구나 밀고 당기기를 즐기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밀당을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 연인 관계가 아니더라도, 일 때문에 만나는 사이이거나 가족 관계..

나는 가끔 '열심히 배우기만 해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는 20대'가 부럽다. 배움 그 자체에 몰입하는 것만으로도 사랑받을 수 있는, 인생에서 가장 짧고 찬란한 시기. 이때는 멘티로서 자질을 키우는 시기이기도 하다. 내 수업을 듣는 스무 살 새내기들에게 "여러분들은 365일 인문학을 배울 자유가 있잖아요, 그게 얼마나 행복한 건데요"라고 말하니 아이들이 피식 웃는다. 수십만 권의 책을 매일 공짜로 볼 수 있는 멋진 도서관과 훌륭한 선생님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들을 수 있는 세계적인 석학들의 강연이 바로 옆에 항시 대기 중인데도, 학생들은 아직 그 '배울 기회'의 소중함을 모른다. 바쁜 직장인들은 황금 같은 주말 시간을 간신히 쪼개 인문학을 배우려고 하는데, 막상 36일 인문학에 몰입해도 모자랄 대학생들..

어린이들은 과연 어른들의 도움이 있어야만 훌륭한 존재가 될까. 그 의구심을 단번에 날려주는 멋진 주인공이 바로 말괄량이 삐삐다. 어른들의 감시가 없는 곳, 시험도 학교도 숙제도 없는 곳에서 마음껏 뛰놀고 싶은 어린이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캐릭터들이 있다. 그중 남자아이의 우상이 피터팬이었다면 여자아이의 우상은 말괄량이 삐삐가 아니었을까. 삐삐가 원숭이 닐슨 씨와 단둘이 사는 '뒤죽박죽 별장'은 피터팬의 네버랜드보다 훨씬 현실적인 천국이었던 것 같다. 굳이 환상 속 네버랜드까지 떠나지 않더라도 '텅 빈 집'만 있다면 그곳이 곧 어린이의 천국이 될 수 있으니 말이다. 뒤죽박죽 별장의 자유분방함과 선원 출신 아버지를 둔 삐삐의 무제한 '이야기 제조 능력'은 소녀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드는 멋진 판타지였다. 삐삐는..

가끔 나도 모르는 나의 모습을 꿰뚫어 보아 나를 놀라게 하는 친구가 있다. 학창 시절 나는 친구를 우리 집에 데려와 영화를 같이 봤는데,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라는 영화였다. 17세의 내가 이해하기는 어려운 영화라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더 집중해보려고 골똘히 생각에 잠겨 영화를 봤는데, 20년이 지난 뒤 친구가 이런 이야기를 했다. 그때 친구는 영화를 보면서 나와 수다를 떨고 싶었는데, 내가 너무 깊은 생각에 잠겨 있어 도저히 말을 걸 수가 없었다고. 고교 시절 나는 자주 그렇게 골똘히 나만의 공상에 빠져 있었는데, 그때마다 너무 멋져 보였다고, 나는 친구의 묘사에 웃음을 터뜨리며, '그게 뭐가 멋지냐?'고 대답했지만 친구의 따스한 마음에 진심으로 감동을 하였다. 수업 시간에도 자꾸 딴생각에 빠지거나 먼..

칭찬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클쓰기 수업을 하면서 홍륭한 아이디어와 이름다운 문장을 만나면 나는 여김없이 칭찬을 듬뿍 퍼부는다. 그런데 이 솔직한 칭찬의 말을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 분물이 의외로 많다. "설마요. 전 한 번도 글쓰기로 칭찬받은 적이 없는걸요."학교 다닐 땐 상 한 번 받아본 적이 없는데." 정말요? 제가 볼 땐 별로인데." "아니에요. 전 아직 멀었어요." 단순한 겸양의 말이 아니라 정말 칭찬 자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마음속에는 이미 체질화되어버린 겸손과 낮은 자존감이 뒤섞여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보니 나 또한 오랫동안 칭찬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타인의 칭찬 앞에서 얼굴이 붉어지고 머리를 긁적이던 사람이었다. 자신의 재능이나 능력을 확신할 수..

사랑뿐 아니라 우정도 불평등할 때가 있다. 내가 친구를 생각하는 것만큼 그는 나를 생각해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을 때, 우리는 연인에게 버림받았을 때만큼이나 비참해진다. 친구를 너무 좋아했던 나는 그런 경험을 여러 번 했다. 이제는 '정을 주지 않으리라', 복수하듯 다짐해보건만 정에 지고, 우정에 항복하고 만다. 하지만 한 친구에게는 도저히 그럴 수가 없었다. 그 친구의 외면과 답장 없음과 무응답에 너무 오래 상처받은 나는 인제 그만 ' 항복'을 선언해야 할 때가 왔음을 깨달았다. 내가 좋아하는 친구이지만 결코 나를 행복하게 하는 친구가 아니었다. 그 친구를 생각할수록 나는 더욱 작아지고 슬퍼지고 노여워졌다. 그 친구는 자신의 우울한 감정에 빠져서 나를 냉대하면서, 그 냉대가 내 안의 빛을 점점 빼앗아 ..